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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독서 #2. 영화 [스노든]과 [빅데이터 소사이어티]

지난 목요일 저녁 공부도 잘 안되고 해서 이전에 독서리스트에 넣어뒀던 영화 [스노든]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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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요약하자면, 미국의 NSA(National Security Agency)에서 일을 하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테러리즘 방지를 목적으로 수집하던 정보들이 도를 넘어서 전 세계인의 사생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던 사건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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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이라는 인물의 내적 갈등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추어서,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꿈꾸는 저에게 국가 안보와 사생활이라는 개인의 권리, 그리고 그 여러가지 목적 속에 속한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있을 때, 선한 판단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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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자세한 감상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다루기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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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르크 뒤갱, 크리스토프 라베의 [빅데이터 소사이어티]라는 책을 1시간 가량 읽었습니다. 


데이터 분야 관련 도서를 찾다가 우연히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을 해서 책장에 보관해놓고 있던 책인데요, 

마침 지난주에 본 [스노든]과 비슷한 맥락을 가진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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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새롭게 생각한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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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미 있는 범죄자를 찾는 것과, 새로운 범죄의 징후를 발견하는 것


처음에 있는 <테러리즘과 빅데이터>라는 챕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 NSA 요원 윌리엄 비니가 한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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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찾는게 목표라면 전 세계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를 닥치는 대로 수집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테러를 사전에 막는 것이 목표라면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데이터는 논리적으로 분석하되, 특정 지역과 특정 인물에 분석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의심이 가는 사람 알려진 테러범 같은 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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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락을 읽으면서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의 [센스메이킹] 이란 책이 생각나더군요. 어떤 비즈니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량의 정량적 데이터를 수치적으로 분석하는 것보다도, 특정 집단의 문화적인 해석, 사회적 직감, 적극적 경청, 분석적 공감을 통해서 통찰을 얻는 것이었죠. 위 단락을 읽으면서도 빅데이터라는 규모가 크고 다양한 데이터라 할지라도,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어느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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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룡 IT 기업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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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업들은 알고리즘적 통치를 목표로 한다고 본다. 

행동을 규제하기보다는 행동의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개인의 지적능력과 의지에 기대기 보다는 

오직 반사작용을 유발하는 경고의 방식으로 개인들과 상대하는 새로운 통치 방식이다.” 

(앙투아네트 루보루아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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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 이전에는 국가에서 법률의 강제를 통해서 규제하는 방식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모두에게 알려진 모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좀 더 의도가 드러나지 않고 전략적인 방식의 통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새롭게 해준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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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고 여러 규제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지만, 민간 기업들이 그러한 통제를 벗어난 새로운 국가를 지향한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새로운 충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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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읽지는 않았지만, 이번주는 꾸준히 이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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