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초, 졸업을 한 후 대학시절에 취미로 배우던 피아노를 다시 치기로 결심을 했다.
대학 다닐 때에는 동아리방에 전자 피아노가 있던 터라 따로 집에 피아노를 둘 필요가 없었는데,
(워낙 동아리방 붙박이장처럼 동아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졸업하니 동아리 방을 갈 일이 없어졌던 것이었다.
코드 반주를 할 거여서 신디사이저를 사고 싶었는데 신디사이저가 괜찮은 건 가격이 너무 비쌌다.
여러가지를 알아보다가, 아이패드의 '개러지 밴드' 어플을 마스터건반과 연결하면 피아노처럼 소리가 났기에!
아이패드와 마스터건반을 사게 되었다.
(건반류의 악기들은 크게 신디사이저, 마스터건반, 디지털 피아노로 간단히 구분을 할 수 있는데 이건 검색을 해보시길)
사실, 마스터건반은 낙원상가에서 매우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된 거라 지금 생각해보면
야마하 P-125같은 디지털 피아노를 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주변인들 모두가 디지털 피아노 이거 추천했었음.)
그건 스피커가 별도로 달려있어서 별도 장비를 연결하지 않고도 소리가 나니까. (심지어 DAW 연결도 되서 미디 작업도 할 수 있음)
지금도 피아노 연습만 하려면 마스터건반에 아이패드 연결하고 앱 실행시켜야 하는데 그마저도 너무 귀찮다.
여튼, 낙원상가 가서 구입한 건 '엠오디오' 사에서 나온 'Keystation 88'이라는 친구.
그 때 룰렛 돌리는 이벤트 있어서 5만원 쿠폰을 어디다가 쓰지 하다가 마스터건반을 질러버렸다.
아이패드에 마스터건반을 연결해 쓰려면 젠더가 필요한데, 바로 요놈이다.
정식 명칭은 Lightning-USB 3 카메라 어댑터
전원을 연결해야 해서 충전 포트가 같이 달린 걸로 구매했다.
요놈이 있어야 아이패드랑 연결해서 쓸 수가 있다. 근데 이거 너무 비싸다. 4만 9천원이닿ㅎㅎㅎ
(사실 계속 생각이 드는건데, 아이패드랑 마스터건반 살 돈이면 그냥 싼 신디 하나 사는게 낫다...하지만 아이패드는 전자책도 읽을 수 있고... 문서작업도 할 수가 있고... 그렇게 합리화중....)
가끔 마스터건반이 전력을 많이 먹어서, 아이패드와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Keystation 88'은 가능하다!
(나중에 산 '엠오디오 CODE 61' 마스터건반은 아이패드랑 연결이 안된다. 흑흑....)
연결을 한 뒤에 개러지밴드 앱을 실행시켜주면 된다.
USB 케이블은 마스터건반을 사면 같이 준다.
요로케 연결하면 끝~~~
++ 추가적으로, 마스터건반 중에 그래도 키스테이션 88 요놈이 건반의 무게감이라던지 다른 마스터건반보다 낫기 때문에 피아노 연습용으로는 괜찮다. (아니 근데 사실 후회돼... 야마하 P-125 살걸....) 다른 마스터건반들은 너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