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에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기를 씁니다🤗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는 한국 데이터 진흥원에서 치는 빅데이터 관련 국가 공인 자격증이에요.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비슷한 시험으로는 ‘빅데이터 분석기사’가 있습니다.
두 자격증의 차이점은 ‘국가 공인’이냐 ‘국가 기술’이냐 라는점?
빅데이터 분석기사의 경우 작년에 신설(되었지만 코로나로 취소..) 되어 지난 4월 17일이 첫 시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기사 (이하 빅분기)는 실기 시험도 있어요~
저는 ADsP 자격증을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아래와 같은 목적으로 준비하게 되엇었어요.
“데이터에 대한 진로 키워드가 있는데, 빅데이터에 관한 개괄적인 접근을 해보자!”
그래서, ADsP가 제 인생 첫 자격증 시험 (아마, 초등학교때 ITQ, 워드프로세서 정도는 땃겠지만….) 이기에,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로 골랐던 것 같아요!
저는 대학교 학부에서 경영학 전공 (+ 경제학 복전을 했으나 나중에 12학점 남겨두고 포기한건 TMI)을 했고, 기초 경영 통계학, 경제 통계학, 계량경제학을 배워서 통계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다는 전제 하에 수기를 남겨보겠습니다.
[ADsP 점수 인증]
[과목 구성]
ADsP는 세 과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시험이 지난지 꽤 되어서 다시 찾아봤는데,
◼︎1과목 : 데이터 이해 / 10문제
◼︎2과목 : 데이터 분석 기획 / 10문제
◼︎3과목 : 데이터 분석 / 20문제
(합격기준 : 과목당 40점 이상, 전체 60점 이상)
이렇게 되어 있고, 각각 단답형 문제들도 있답니다.
저는, 작년에 빅분기 필기 공부를 먼저 했었기에 (내용은 거의 비슷해요) 전체적으로 범위를 한번정도 본 상태였고, 수험서는 데이터 에듀에서 나온 민트색 책 하나를 사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에듀에서 나온 ADsP 인강을 수강했고요, ‘시험을 합격’할 목적이시라면 굳이 모든 강의를 들으실 필요는 없답니다.
(그 이유는 조금 이따가 설명하기로 하고요😎) .
다만, 3과목이 회귀분석, 시계열 분석 등등 기본적인 통계 분석 + 인공신경망, SVM 등 기존의 통계에서 없었던 새로운 내용들이 나왔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시는 데에는 인강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기 위한 목적만 있다면,
이 시험은 ‘기출을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시험을 볼 때, 문제은행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막판에 지난 기출에서 본 문제가 답지 순서 그대로 똑같이 나온 문제들도 있었고요, 기본적으로 전체 개념 + 기출 있는 거 다 푸시면 어려운 시험은 아닙니다.
(저도 30분만에 다 풀고 일찍 나왔는데 다른 분들도 다들 그러시더라고요)
다른 포스팅에 올리겠지만, SQLD는 시험시간 1시간 30분 내내 거의 다쓸만큼 쉽지 않은데, ADsP는 상당히 쉬운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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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
◼︎총 준비기간 : 3주
◼︎공부 순서 : 3과목 & 1과목 - 2과목
◼︎공부시간 : 하루에 2~3시간 (2~3시간 정도 인강 들음)
인강같은 경우 1과목 - 3과목 - 2과목 순으로 들었는데, 3과목 같은 경우는 R 코딩 실습을 해보면서 했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R 프로그램으로 연습하고 싶은 분들은 하셔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R 공부할 겸 해봤습니다. )
3과목에서 실제 통계 기법들(회귀, 시계열, PCA, 데이터 마이닝, 인공신경망 등등)이 나오는데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계 기초 지식이 있어서 회귀분석은 복습하듯이 공부했고, 나머지 기법들의 ‘개념들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3과목에 나오는 기법들은 다 달라서 무지 헷갈렸어요 (ex. 분류와 군집은 서로 다릅니다아..) 서로 비슷한점과 차이점에 유의하면서 공부해주면 좋은 것 같네요.
1과목과 3과목은 교차하면서 같이 공부했어요. 3과목 보다가 지루할 때도 있는데, 1과목은 용어를 암기하는 부분이 거의 다여서 쉬는시간에 틈틈이 하면 재미도 나름(?) 있습니다🤣
2과목 같은 경우는 빅데이터 분석 ‘프로세스’인데, 저는 사실 이부분을 다 못봤고, 당일 아침에 개념 보고 KDD나 CRISP-DM 정도 보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에서 문제가 그대로 나오는게 꽤 많네여….? 어차피 교재 내용을 보면 문제 풀 때 헷갈리기 때문에 차라리 문제를 풀면서 ‘아 이런부분을 시험에 헷갈리게 내는구나’라고 파악하는 편이 빠릅니다.
저는 마지막에는 네이버 카페에 자주 들어가보면서 다른 사람이 궁금해하는 부분도 한번씩 체크를 해봤고요, 어차피 4월 빅분기 시험도 내용이 비슷하니까 자세히 봤던 것 같아요. 통계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다면 3주보다 더 짧게 잡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 전문가 포럼 카페 (빅분기, SQL자격증, ADsP 자격증 관련한 커뮤니티라 나름 유용합니더!) cafe.naver.com/sqlpd
[느낀점]
일단, 목적 자체가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해보자~' 였어서, 나름 그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요. 시험 점수만 목표로 했다면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던 탓에 허무감이 느껴질 수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목적을 미리 설정하고 중간 중간에도 그에 맞춰서 생각을 해서 공부하는 과정도 나름 재미있고 성취감도 느껴졌던 시험이었던 듯 합니다.🥰 오랜만에 R 코딩도 해보고요. 오히려 4월에 친 빅분기때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아도 도움이 되었네요: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SQLD 시험 후기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