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표는 '방심하지 않는 일주일'을 보내는 것이었다. 주일 예배 설교를 듣고 나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매 순간 가장 옳고 선한 것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며칠 전 산본 알라딘에서 우연히 구입한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라는 책을 통해 매순간 방심하지 않도록 변화시켜야 할 나의 인식과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아래는 책에 대한 정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2714796
1. 수면에 대한 잘못된 인식
수면이 부족하면 졸음 운전을 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해지거나 예민해지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 삶에서 생각해보면 주위 사람들의 인식이나 환경이 내가 실제로는 '적절한 수면'을 하고 있는데도 잘못되었다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나는 잠을 잘 못자면 편두통이 오고 컨디션이 확 나빠져서 보통 6~7시간정도 잠을 자고 밤을 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대학 시절에는 누군가 밤을 새곤 하면 멋지고 부러웠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도서관에서 전공책을 쌓아놓고 공부하는 그런 모습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평범해보일지는 모르지만 적당하게 잠을 자고 낮에 몰입해서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2. 적절한 휴식은 무엇인가 "4R"
그리고, 오늘 읽은 부분 중 '소통과 휴식의 생산성'이라는 이 챕터는 항상 적절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나에게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어서 인상이 깊었다.
저자는 휴식의 네 가지 목표(4R)에 대해서 설명한다.
- Retreat, 한 발 물러나 안 하던 일을 해보는 것.
- Refresh, 재충전.
- Reflect, 돌아보는 것.
- Recreation, 전혀 다른 상황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
최근, 재봉틀로 소품을 만드는 클래스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동안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전혀 하지 않았던 일을 해 보았다. (Retreat) 그런데 재봉틀 자체가 단순하고 일정한 속도로 실을 천에 박아야 하는 일이어서, 요즘 파이썬 코딩을 배우거나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이 많았던지라 몸과 손은 움직이고 있는데도 실을 박는 일은 나에게 휴식이 되었다. (Refresh) 체력을 많이 쓰는 사람의 경우에는 반대로 책을 읽으면서 사색하는 것들이 휴식일 수 있겠다.
그동안 휴식=잠 이라고 많이 생각했던 것 같은데, 잠은 휴식의 네 가지 목표 중 재충전 이라는 한 부분에만 해당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하고 내가 하던 일 자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휴식 시간을 보내고 싶다.